60대 중반 어머니의 상담 사례
결혼정보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연을 접하게 됩니다. 오늘은 60대 중반 어머니와의 상담 사례를 소개하려 합니다.
어머니의 상담 시작
“우리아들은 전문직이고요,” 라고 말씀하시며 상담을 시작하신 어머님. 아들과 소통 없이 며느리를 찾고자 하셨습니다. 이런 경우, 저희는 어머니와 아들의 결혼관과 선호대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두 분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머니의 조건
1.나이 차이
어머니는 아들이 30대 중반이기 때문에 첫 번째 출산을 위해 여성이 8살 연하이길 원하셨습니다.
2.직업 선호
같은 전문직이면 좋겠지만, 변호사는 싫다며 피곤한 직업이라고 아들이 싫어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정환경이 비슷한 의사 쪽의 며느리를 찾고 계셨습니다. 집안이 좋은 정교사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3.재산
어머니는 재산을 구체적으로 정확한 숫자로 원하셨습니다. 얼마나 많은 고민과 계획을 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상담자의 역할
저희 직업은 고객의 이야기를 100% 경청하고 꼼꼼하게 메모하여 맞춤형 매칭을 통해 성혼을 이루는 것입니다. 상담 도중 어머니는 상담자가 끼어들 틈도 주지 않으시고, 프로필은 아들이 아닌 자신에게 먼저 달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아들과 조율하며 연결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상담의 마무리
대화를 이어나가기 힘든 상담이었지만,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은 상담한 업체 중 가장 따뜻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말에 빙그레 웃으며 마무리했습니다.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들이 직업과 가정 환경보다는 어리고 예쁜 여성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어머니께도 이해 시켜 드리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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