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세 치과의사입니다.
오늘은 제 연애 경험과 그 과정에서 깨달은 점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제 이야기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내 배경:
평범한 출발, 열정적인 성장
저는 평범한 가정의 첫째로 태어나, 경기권 공대를 졸업하고 지방 국립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나왔습니다.
졸업 후 선배의 치과에서 3년간 열심히 일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죠. 지금은 그 치과를 인수받아 7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애의 시작:
수많은 만남, 하지만…
제 연애 이력은 꽤 화려해 보일 수 있습니다. 지인 소개, 결정사 소개 등으로 100번이 넘는 만남을 가졌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 첫 만남으로 끝났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모든 면을 꼼꼼히 체크했어요. 특히 상대방의 집안 배경에 신경 썼죠. 제가 평범한 집안 출신이라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오만함:
“외모가 좋다는 것의 함정”
제가 키도 크고 피부도 좋아 외모에 자신이 있었어요. 이런 자신감이 때로는 오만함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고 어느덧 선 시장에서는 장기 회원이 되었습니다.
진지한 관계의 시작과 끝
최근에는 한 여성과 3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가졌습니다. 서로 다른 전공이었지만, 많은 것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심지어 2024년 9월 추석에는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릴 계획까지 있었죠.
하지만… 결국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외모였어요. 다른 부분은 다 좋았는데, 평생 함께할 외모가 아니라고 판단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러운 결정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눈물, 그리고 깨달음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셨어요. “언제까지 인물 타령할 거냐”며 소리치시기도 했죠. 그 순간 저는 제가 얼마나 외모에 집착하고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마지막 기회, 그리고 새로운 시작
어머니께서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소개팅을 주선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이제는 “보통 이상”의 외모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외모 외의 다른 가치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려 합니다.
마치며
사랑은 외모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상대방의 내면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진정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고자 합니다.
볼수력 매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모가 아닌 볼매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답글 남기기